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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홈런으로 팀 역전의 발판을 만든 오재일(두산 베어스)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오재일은 경기 후 "100번째 홈런일 줄은 몰랐다. 생각지 못했는데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투수 공이 워낙 빨라 가볍게 친게 멀리 날아간 것 같다"며 "요즘 타석에서 타이밍이 괜찮고 자신감이 생겨 확실히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의 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