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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홈런 달성' 두산 오재일 "최근 타석서 타이밍 괜찮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8-14 21:53


2018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즈의 경기가 14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오재일이 2회말 1사후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8.13/

동점 홈런으로 팀 역전의 발판을 만든 오재일(두산 베어스)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오재일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4회말 3점, 6회말 2점을 더 보태 SK를 6대3으로 제압했다.

누구나 홈런 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SK 선발 투수 메릴 켈리와 상대한 오재일은 초구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높게 뜬 공은 여유롭게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홈런으로 연결됐다. 공식적으로 측정된 비거리는 135m였다. 이 홈런으로 오재일은 KBO리그 통산 84번째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오재일은 경기 후 "100번째 홈런일 줄은 몰랐다. 생각지 못했는데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투수 공이 워낙 빨라 가볍게 친게 멀리 날아간 것 같다"며 "요즘 타석에서 타이밍이 괜찮고 자신감이 생겨 확실히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의 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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