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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웨이중의 이탈,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때문에 대표팀에서는 왕웨이중의 투구에 초점을 맞춰 대만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초점이 흐트러지게 됐다. 결코 좋은 상황 만은 아니다. 왕웨이중이 '언터쳐블'급 강력한 투수라면 모를까, 충분히 칠 수 있는 공을 던지는 선수임을 감안하면 차라리 왕웨이중을 만나는 게 낫다. 거의 본 적이 없는 생소한 투수를 상대로 긴장되는 경기 초반 적응을 하지 못할 확률이 더 생기기 때문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도 대만의 22세 대학생 투수 궈진린에게 4⅔이닝 2실점(1자책점) 투구를 하게 하며 혼쭐이 났었다.
왕웨이중이 화제의 중심이 된 건 시즌 개막 후 초반 보여줬던 엄청난 구위 때문. 선 감독이 왕웨이중에 대한 언급을 한 것도 그 구위가 어느정도 살아있을 때였다. 하지만 미국에서 주로 불펜으로 뛰던 왕웨이중은 시즌을 치르면 치를수록 몸에 고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공을 던지는 왼 팔꿈치가 아팠다. 아시안게임에 나가지 못하는 것도 팔꿈치 통증 때문이다. 현재도 1군 엔트리에 없다.
과연, 왕웨이중의 이탈은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득일까 실일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