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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왕웨이중(26)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불참한다.
왕웨이중은 2군에서 뛰지 않고 창원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불펜 투구 일정도 나오지 않았고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그리고 물리치료 등만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전에 복귀할 계획이 있다면 대만대표팀에 불참하지 않았테니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에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와 마찬가지로 왕웨이중 역시 대만의 병역 특례가 걸려있는 출전이라 불참결정은 꽤 의외의 결정이다. 대만은 올해부터 모병제로 바뀌었지만 1994년 이전 출생한 남성들은 우리나라보다 짧은 12개월의 군 복무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목에 걸면 군 복무 면제 혜택이 돌아간다. 금메달은 무조건 면제고 은메달이나 동메달은 향후 5년간 대표팀 차출에 무조건 응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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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입장에서는 왕웨이중의 불참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왕웨이중이 대만 대표팀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휴식기동안 고스란히 재활에 힘쓸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부상의 위험도 없고 좀 더 빠른 1군 복귀를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병역면제가 걸려있는 대표팀 출전까지 불가하다면 왕웨이중의 몸상태가 심각한 정도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상황의 팀에 걱정거리 하나가 늘어날 수도 있다.
왕웨이중의 이번 아시안게임 불참에 NC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