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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린 비가 KIA 타이거즈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양현종이 하루 밀린 11일 선발로 나가게 됐고, 12일 경기엔 헥터 노에시가 등판한다.
불확실한 카드였던 김유신 대신 에이스 양현종이 나오는 것은 분명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양현종이 토요일에 나오게 되면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경기인 16일 경기 선발에 고민이 생겼다.
비로 인해 최근 3연패의 좋지 않은 분위기를 조금 없앨 수 있었던 것이 KIA로서는 다행스런 일이다.
KIA는 7일 넥센과의 원정경기서 타선이 침묵하며 1대9로 패했고, 8일 넥센전에선 2-2 동점이던 8회초 4점을 뽑아 6-2로 앞서 승리가 유력해보였으나 8회말 4점을 주고 10회말에 끝내기 안타를 맞아 6대7로 역전패했다. 9일 롯데전에선 4-2로 앞서다가 5회초 안중열에게 만루포를 맞는 등 6점을 내주며 4-8로 역전당했고, 이후 이렇다할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4대11로 패했다.
선발과 타선이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그나마 안정감을 보였던 불펜진도 무너지면서 3연패를 당했고, 8위까지 떨어졌다.
10일 현재 5위 LG와는 3.5게임차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까지남은 5경기서 KIA가 얼마나 좁힐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