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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싸움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2연전 체제에 접어들면서 더더욱 혼돈 속에 빠질 수도 있다.
두산에 2연속 카운터펀치를 맞은 LG는 결국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그사이 승률이 곤두박질쳤다. 한때 3위까지 올라 2위권을 위협하던 LG는 이제 3위 한화 이글스와 6.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LG의 부진으로 4~5위 싸움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LG를 추격해오던 팀들과 격차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LG와 5위 넥센이 1.5경기 차가 나고, 6위 삼성과 2경기 차, 7위 KIA 타이거즈와도 3경기 차에 불과하다. 사실상 5~7위팀들이 이제 LG를 근거리에서 위협할 수 있을만큼 가까이 다가왔다.
이어지는 일정도 맞대결 구도가 주를 이룬다. LG가 9~10일 삼성과 대결하고, 11~12일에는 넥센을 차례로 만난다. 이팀들을 상대로 최대한 많이 승리를 따내야 어떻게든 안전하게 4위를 지킬 수 있다.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순위가 한 경기꼴로 오르락내리락할 가능성도 있다. 9~10일 열릴 KIA-롯데전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연전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