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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반전으로 가을야구행에 도전하던 삼성 라이온즈. 8월의 첫 걸음이 순탄치 않았다.
아델만은 삼성이 가장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에이스'였다. 7월 한 달간 등판한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앞선 3경기에서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위력투를 펼쳤다. 4경기서 거둔 성적은 1승1패였지만, 평균자책점은 1.67로 준수했다. 전반기 초반 부진으로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롯데전에서도 위력은 그대로 드러났다. 3회말 손아섭에게 투런 홈런을 내준게 옥에 티였을 뿐이다. 6회말 이대호,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뛰어난 제구와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111개의 투구를 하면서 최고 147㎞ 직구와 118㎞의 슬로 커브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