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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31)의 컴백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부상 후 마이너리그에서 치른 첫 실전 등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선사했다.
2회초에도 유격수 땅볼-헛스윙 삼진-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삼자 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 3회초 선두타자 루디 기론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크리스 베이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A.J.케네디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간단히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 올리바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면서 4이닝 투구를 마쳤다. 점검 차원의 등판이어서 이날 류현진은 4회까지만 던지기로 하고 나왔다.
이날 류현진은 한수 아래의 마이너리그 타자를 상대로 4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34개로 나왔다. 구속은 따로 발표되지 않았다. 류현진이 첫 실전 등판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복귀 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예상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최소 네 차례 정도 재활 등판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이날 호투로 다시 생각해볼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