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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난조 넥센 신재영, 4⅔이닝 3실점 교체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8-02 20:36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SK 김광현과 넥센 신재영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넥센 신재영이 1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이재원을 병살로 처리했다. 위기를 넘긴 신재영이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8.02/

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선발 신재영이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제구 난조에 빠지며 투구수가 많아진 탓이었다.

신재영은 2일 인천 SK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만에 5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한 끝에 2-3으로 뒤지던 5회말 2사 1루에서 좌완 김성민과 교체됐다. 피안타나 실점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투구수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 교체되기 전까지 92개나 됐다. 제구력이 흔들리며 볼이 많아진 여파다. 92개의 투구 중 볼이 무려 40개나 됐다.

이날 신재영은 직구-슬라이더에 새로운 무기인 싱커를 섞어 던지며 초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초반부터 제구는 좋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한동민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 로맥에게 다시 볼넷으로 1회부터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운좋게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무사 만루에서 4번 이재원의 타구가 신재영에게 잡히면서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가 나왔다. 이어 2사 2, 3루에서 최 항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실점은 막았지만, 투구수는 20개나 됐다.

2회는 3자 범퇴로 간단히 막아냈다. 3회에도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뒤로 세 타자를 모조리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4회말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최 항과 김성현을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으며 2사를 만든 신재영은 방심한 듯 7번 정진기에게 중전안타에 이어 8번 나주환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4회에도 투구수가 무려 26개나 됐다.

이어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은 또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노수광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신재영은 한동민을 2구만에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로맥과 10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삼진이었지만, 신재영은 지쳤다. 결국 2사 후 이재원을 사구로 내보냈다. 여기서 넥센 벤치가 움직였다. 신재영의 힘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 다행히 바뀐 투수 김성민이 첫 상대 최 항을 초구에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5회를 끝내 신재영은 실점을 추가하지 않았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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