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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운드 개혁임박, 김성훈-김진영 돌아온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7-31 06:00


한화 이글스 영건 김진영-김성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마운드가 2차 개혁을 앞두고 있다. 돌아올 전력 때문이다. 이번 주중 영건 두 명이 합류한다. 오는 1일 김진영(26), 2일 김성훈(20)이 1군합류 시일을 채운다. 둘은 나란히 7월말 대체선발로 호투를 펼친 바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난 29일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장민재와 서 균을 2군으로 내리며 불펜을 손봤다. 대신 좌완 김경태, 문동욱을 1군에 올렸다. 한 감독은 김경태와 문동욱에 대해 "당장 경기에 투입할 선수들이 필요해 올렸다. 잠재력이 있는 투수들이다. 또 2군에 있는 젊은 투수 둘(김진영 김성훈)을 올릴 날짜가 채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진영은 지난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을 했다. 특히 3회까지는 무안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최고구속은 140km 언저리였지만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떨어지는 낙폭이 매우 컸다. 제구도 특별했다.

김성훈은 22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9km를 찍었다. 강력한 직구에 슬라이더를 섞었다. 한 감독은 김진영에 대해 "기대 이상이었다. 임무 완수"라고 했다. 김성훈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대박"이라고 했다.

둘은 당장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한화 불펜진은 올시즌 리그 1위를 질주중이지만 7월 들어서는 월간 불펜 평균자책점이 7위까지 추락했다. 지친 장민재와 서 균을 내리며 1차 변화를 줬다.

김진영과 김성훈이 1군에 합류하면 불펜진 뿐만 아니라 선발진에도 변화가 생길 여지가 크다. 기존 4선발 김재영은 최근 5차례 선발등판에서 4차례 대량실점 또는 조기강판 당했다. 김민우는 컨디션이 좋을 때는 언터처블, 아닐 때는 난타 당하고 있다. 고열 증상으로 두번째 등판을 미룬 데이비드 헤일은 8월 2일 KT 위즈전 선발이 유력하다. 1선발 키버스 샘슨, 헤일, 윤규진까지는 당분간 확정이다.

지난 29일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이닝 3실점 생애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김범수의 선발 전환 여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왼손 원포인트가 부족하지만 짧게만 쓰기에는 150km를 뿌려대는 막강 구위가 다소 아쉽다. 또 최근 2군에서 시속 144km를 기록한 권 혁도 막바지 조정중이다. 후반기 승부처 한화 마운드에 적잖은 변화 바람이 불 조짐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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