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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스리런' KIA, 롯데 4대1 제압 '4연패 탈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7-31 21:14


◇나지완이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1-1 동점이던 6회말 무사 1, 2루에서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KIA는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4대1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를 당하던 KIA는 1-1 동점이던 6회말 터진 나지완의 스리런 홈런과 선발 투수 임기영의 호투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시즌 전적은 45승53패가 되면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KIA를 이기면 7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롯데는 최근 4연승을 마감, 43승54패로 8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3회말 선두 타자 이명기가 롯데 선발 투수 김원중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낸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1사 2루 찬스를 맞았고 최원준의 우중간 2루타 때 이명기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4회까지 KIA 선발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노히트'에 그쳤던 롯데는 6회초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나경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손아섭 타석에서 임기영의 폭투가 나왔고, 전준우가 여유롭게 홈을 밟아 승부는 1-1 동점이 됐다.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 안치홍의 우전 안타와 김주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나지완이 김원중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4-1. 김원중은 스리런포 허용 직후 고개를 떨군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는 7회초 1사후부터 불펜을 가동해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롯데는 7, 8회초 KIA 불펜에 잇달아 삼자 범퇴로 막히며 부진을 거듭했다. KIA는 김윤동, 임기준에 이어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윤석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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