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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1902일만에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첫번째 타석 삼진, 두번째 타석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텍사스가 0-1로 지고있던 5회초 2사 1,2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애리조나 선발인 좌완 로비 레이를 상대한 추신수는 1B에서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텍사스가 3-1 리드를 쥐었다.
네번째 타석에서 다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다섯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추가했다. 텍사스가 7-5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맷 안드리세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7번째 2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머지 않았다. 2010, 2015, 2017년에 달성한 22홈런이 종전 최다 기록이다.
한편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은 친정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처음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 원정 경기에서 4-4 동점이던 7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시절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야디어 몰리나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8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아 1⅔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세인트루이스 홈팬들은 이적 이후 처음 부시스타디움을 방문한 오승환에게 환영의 기립 박수를 보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