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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수들도 폭염으로 인해 체력의 한계와 싸우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팀을 가릴 것 없이 모두 지칠 수밖에 없었다. 두산 외야수 김재환도 경기 중반 탈수 증세로 구토를 할만큼 힘에 부쳐했고, 벤치에서 교체 선수를 투입해 휴식을 취했다. 교체되지 않은 선수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경기 중에는 승부에 집중을 하다보니 잘 느끼지 못하더라도,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선수들의 몸에서는 땀이 비오듯 흐르고 말 한마디 할 기운이 없을 정도로 지쳐있다.
28일 두산-한화전이 열리는 잠실 구장에는 경기 시작 4시간여를 앞두고 소나기가 쏟아졌다. 오랜만에 내린 비가 반가울 법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비가 애매하게 내렸고, 기온이 워낙 높은 상태라 습도만 상승하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려있어 양팀 선수들은 실내 훈련으로 경기전 워밍업을 대신해야 했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인만큼 누가, 어떻게 버티느냐가 이날 승부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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