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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0대 17로 패배한 LG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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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 이번 한 주가 중요한 이유는?
LG는 지난주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후반기 개막 첫 3연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모두 이겼다. 두 번째 경기 대타 유강남의 극적인 역전 만루포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다음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자신들이 그보다 더한 악몽의 주인공이 될 거라고 예상이나 했을까.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충격의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첫 날 연장 접전 끝 패한 후유증이었는지, 두 번째 경기에서 8-1로 앞서던 경기를 역전당했다. 그렇게 침체된 분위기에서 마지막 경기를 이길 가능성은 많지 않았다.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다 이제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에 3경기 차이로 밀리는 상황이 됐다. 아직 아래 넥센 히어로즈와는 4.5경기의 여유가 있지만 LG는 지금 아래 걱정을 할 팀이 아니다. 어떻게든 가능한한 최고 높은 순위로 정규시즌을 마쳐야 포스트시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여기서 더 밀리면 안된다. 때문에 이번 주 6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빠른 시간 안에 침체된 분위기를 수습하고,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소식도, 안좋은 소식도 있다. 일단 이번 주 대진은 무난하다. 삼성 라이온즈-KT 위즈를 차례로 만난다. 올해 삼성에는 6승3패, KT에는 5승2패로 앞서있다. 이게 좋은 소식. 하지만 최근 상대 상황을 보면 방심할 수 없다. 삼성은 최근 10경기 8승에, 2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도 여기서 더 탄력을 받아야 5위 싸움을 할 수 있기에 LG 3연전에 총력을 다할 태세다. 또,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차우찬이 24일 삼성전, 그리고 29일 KT전 두 차례 등판하는 스케줄도 부담스럽다. 차우찬은 3경기 2패. 9-7-6실점을 했다.
이번 주 승수를 쌓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보다 분위기를 살려야 하는 이유가 마지막으로 있다. 이번 한 주를 잘 넘겨야 다음 주중 두산과의 3연전에 총력을 다할 수 있다. 충격과 공포를 준 라이벌팀을 1주일 만에 다시 만나는 건 매우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LG는 두산 상대 10연패를 하고 있다. 이 3연전에서 연패를 끊지 못하면, 올시즌 농사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 두산과 싸우기 위한 준비를 이번 주 6경기를 통해 해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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