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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유강남의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7-18 22:35


2018 KBO리그 LG와 넥센의 경기가 18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렸다. 8회초 무사 만루 LG 유강남이 대타로 나와 만루홈런을 쳤다. 유강남이 류중일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7.18/

"8회 유강남의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 한 마디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의 기쁨이 모두 담겨있다. 그리고 경기의 내용 역시 이 말로 설명된다.

LG 트윈스가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며 후반기를 2연승으로 장식했다. LG는 18일 고척 넥센전에서 8대7로 승리했다. 류 감독의 경기 후 멘트처럼 8회초 유강남의 홈런이 결정타였다. 이날 LG는 1회초부터 3점을 뽑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믿었던 선발 차우찬이 4이닝 만에 6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2회말 희생타 2개로 2점을 허용하더니 3회말 넥센 마이클 초이스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어 5회말에는 장영석에게도 2점 홈런을 맞았다. 결국 LG는 7회까지 3-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 반전이 일어났다. 가르시아의 2루타와 채은성의 사구, 오지환의 안타로 된 무사 만루 찬스. LG 벤치는 선발포수 정상호 타석 때 대타로 유강남을 냈다. 상대는 조기 등판한 넥센 마무리 김상수. 유강남은 볼카운트 1S에서 김상수의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이날 재역전승을 거둔 LG 류중일 감독은 가장 먼저 유강남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9회 오지환이 중요한 추가점을 올렸다. 또 비록 초반 리드를 빼앗겼지만, 신정락 등 불펜이 실점없이 잘 막아줬고, 역전 후에는 고우석 정찬헌이 잘 지켰다"고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역전승으로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며 기뻐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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