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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구단 직원들의 노력이다.
이런 깜짝 이벤트는 KT 야구단 홍보팀의 아이디어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도 KT 홍보팀은 참가 선수인 라이언 피어밴드, 박경수, 이해창, 김재윤의 캐리커쳐가 담긴 특별 티셔츠 50장을 만들었었다. KT 유니폼을 입고 사인회에 참석한 팬들에게 지급하기 위해서였다. 아쉽게도 올스타전이 삼성 라이온즈의 홈 구장인 대구에서 열리다보니 KT 유니폼을 가지고 온 팬을 쉽게 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사인회 시간 동안 티셔츠 50장이 모두 소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찾아가는 서비스'가 계속 됐다. 경기가 열리는 동안 KT 구단 직원들이 직접 관중석 곳곳에 KT 유니폼을 입고 있는 팬들을 찾아가 티셔츠를 증정했다. 사인회에 참석할 기회를 얻지 못했던 팬들에게는 의미있는 선물이었다.
강백호는 자신의 첫 올스타전에서 인기 체감은 물론이고, 투수로 깜짝 등판해 149㎞ 강속구를 뿌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 뒤 그늘에 가려진 구단 직원들의 정성도 박수받아야 마땅하다.
울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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