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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롯데의 또다른 홈이니까요" 이대호, 울산 구장 최고 인기 선수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7-14 17:31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18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홈런레이스 예선 경기가 열렸다. 이대호와 호잉이 결선에 진출했다. 힘차게 타격하고 있는 이대호. 울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13/

"이대호 선수, 같이 사진 찍어 주세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올스타전 현장에서 팬들의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선수는 단연 롯데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대호다. 롯데의 연고지인 울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올스타전인데다, 그중에서도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을 띄고있는만큼 이대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경기전 가진 팬사인회에서도 이대호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선 팬들이 가장 많았다. 시간 제한이 있었지만 이대호는 최대한 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함께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대호는 "시간이 짧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팬들의 사랑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대호는 "아무래도 울산이 롯데의 제 2 홈구장이라 팬들이 더 많이 응원을 해주시는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대호는 전날(13일) 열린 홈런 레이스 예선에서 7아웃제에 무려 10개의 홈런을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따라서 올스타전 5회가 종료된 후 열리는 결승에서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대호는 "사실 힘이 떨어져서 홈런 레이스는 빠지고 '퍼펙트 피처'만 나갈까 생각했는데 울산 구장이 홈이기도 하고, 잘 치는 선수들이 빠져서 나가게 됐는데 운이 좋게 결승까지 올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실 홈런 레이스 예선에서 돋보인 것은 홈런 타자들 뿐만이 아니다. 롯데의 포수 나종덕은 배팅볼 투수로 변신해 이대호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이대호도 공을 나종덕에게 돌렸다. 이대호는 "내가 잘 넘긴게 아니라 종덕이가 좋게 던져줘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결승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 만약에 우승하면 상금 중 100만원을 종덕이에게 주겠다"고 선언했다.


울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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