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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5⅔이닝 7실점, 전반기 구위 회복 실패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7-12 20:53


2018 KBO리그 LG트윈스와 SK와이번즈의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SK 6회초 1사 1,2루에서 김강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12/

LG 트윈스 차우찬이 결국 구위 회복에 실패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차우찬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게임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⅔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고 7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3-7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6회초 2사 1루서 투수를 차우찬에서 신정락으로 교체했다.

차우찬의 올시즌 전반기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호투와 난조를 반복했다. 6월 하순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안정세를 이어가던 차우찬은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동안 11안타 9실점의 최악 투구를 한데 이어 6일만에 등판한 이날 SK전에서도 위기에서 번번이 점수를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차우찬은 전반기에 7승을 올리는데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5.36에서 5.67로 나빠졌다. 투구수는 114개, 볼넷 3개와 탈삼진 1개를 각각 기록했다.

시작부터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졌다. 선두 노수광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차우찬은 한동민과 최 정을 각각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2사 2루서 김동엽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먼저 1실점했다. 이어 이재원이 볼넷, 최 항이 수비 실책으로 각각 나가 만루에 몰렸다가 김성현을 투수 땅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차우찬은 2회초 10개의 투구수로 삼자범퇴로 잘 넘겼지만, 3회 또다시 경기운영 난조로 2점을 더 줬다. 선두 한동민의 우전안타, 최 정의 볼넷, 김동엽의 사구가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에 몰린 차우찬은 이재원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 항 타석 때 폭투를 범해 3루주자 최 정이 홈을 밟아 0-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처리한 차우찬은 5회 2사후 김동엽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1점을 허용한 뒤 6회초 다시 3점을 내주면서 교체됐다. 6회 1사후 김성현에게 좌전안타,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준 차우찬은 김강민에게 131㎞ 체인지업을 밋밋하게 던지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한 뒤 계속된 2사 3루서 한동민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주면서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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