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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 선수같은 파워히터가 꿈입니다."
3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한 백종윤은 전주고 선발 김인범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좌월 1점 홈런을 때렸다. 백종윤은 "투 스트라이크라 삼진만 당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다. 직구 타이밍에 슬라이더가 들어왔는데 운이 좋아서 넘어간 것 같다"며 웃었다. 대회 첫 홈런에 대한 소감을 묻자 "올해 홈런이 3개째인데 전국대회는 이 홈런이 처음이다"며 "6,7번을 치다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3번 타자로 나왔는데,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 기분이 좋다"고 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친 백종윤은 6회말엔 야수선택으로 나가 송승환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7회말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으로 중심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본인의 장점에 대해서는 "컨택트 능력도 있지만 우선 파워가 내 장점인 것 같다"면서 "전반기가 끝나고 체중을 6㎏ 정도 늘렸는데 그래서인지 후반기에 홈런 3개를 칠 수 있었다"고 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는데 원래 3루수였다고 했다. 그래서 3루수로 파워히터인 최 정(SK)이 롤 모델이라고 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