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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박세웅은 올시즌 팔꿈치가 좋지 않아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제대로 훈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개막 엔트리에 당연히 들지 못했다. 지난달 9일 KIA 타이거즈전이 시즌 첫 등판이었다.
첫 경기에 패전을 기록했지만, 차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좋아지는 듯 했다. 지난달 21일 KT 위즈전, 그리고 2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연속으로 5이닝 2실점 피칭을 하며 감각을 찾는 듯 보였다.
몸상태가 좋지 않을 때 참고 던지는 듯 보이는 투구 내용이었다. 공을 확실히 긁지 못하고, 날려 들어들어오는 공이 많았다. 그와중에 다행인 건, 몸상태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 조 감독은 "아프면 아프다고 했을텐데, 통증은 전혀 없다고 하더라.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후반기 시작과 맞춰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는 최근 선발 투수들이 연달아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좋은 공을 뿌리는 박세웅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과연 박세웅이 휴식을 갖고 정상 컨디션으로 후반기에 돌아올 수 있을까. 롯데의 후반기 시즌 성패가 달린 중요한 변수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