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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점' 두산 김재환 "개인 기록 신경쓰지 않는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7-06 22:06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무사 3루 두산 김재환이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06/

김재환(두산 베어스)은 최근 대기록 목전에서 주저앉았다.

지난 1999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박정태가 기록한 최다 연속 안타(31경기)에 단 1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김재환은 지난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5일 롯데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분풀이를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기록 달성에 실패한게) 아쉽지만 이튿날 타격감을 잘 찾아낸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기록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오히려 그동안 지고 있던 부담을 내려놓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김재환의 방망이는 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힘차게 돌아갔다. 김재환은 이날 6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팀의 13대6 승리에 일조했다. 팀이 0-5로 뒤지고 있던 2회말 중월 솔로포를 치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5-6, 1점차까지 추격한 4회초 1사 만루에서는 우전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7회말에도 박건우의 3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4타점째를 기록했다.

김재환은 경기 후 "점수차가 있었고, 나에게 빠른 승부가 들어올 것으로 생각해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실투가 들어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개인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 팀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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