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시즌 9승을 거두고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1승만을 남겼다.
3회초와 4회초엔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 4-0으로 앞선 5회초엔 1사후 양성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잘 잡아냈다. 5회까지 투구수가 67개에 불과했던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1번 이용규, 2번 강경학, 3번 송광민을 차례로 범타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7회에도 나왔다. 직전 경기인 6월 29일 인천 LG전서 올시즌 첫 7이닝 피칭(7이닝 1실점)을 했던 박종훈은 2경기 연속 7이닝을 던지게 된 것. 두바퀴가 돌았는데도 여전히 한화 타자들은 박종훈을 공략하지 못했다. 박종훈은 4번 호잉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5번 대타 김인환을 3루수앞 땅볼, 6번 이성열을 2루수앞 땅볼로 잡아냈다.
박종훈은 경기후 "솔직히 7회 이후에는 어떻게 해서든 한타자, 한타자 더 상대하자는 마음밖에 없었다"면서 "평상시에 손혁 코치님께서 투구수에 대한 부담을 갖지 말고 100개로 5이닝만 막는다는 마음으로 투구하면 언젠가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기회가 올거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지난 경기와 이번 경기가 그 기회였던 것 같다. 코치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