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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강했던 김원중, 위기의 롯데 구해낼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22:58 | 최종수정 2018-07-05 23:31



7월의 롯데 자이언츠, 반전이 요원하다.

롯데는 최근 4연패다. 지난 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패를 당한데 이어 지난 4~5일 선두 두산 베어스에게 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 35승43무2패(7위). 승패마진이 -8까지 벌어졌다. 8위 삼성 라이온즈(35승47패2무)와의 간격은 2경기차. 3연전을 통해 언제든 자리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중위권 도약을 넘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적의 가을야구'를 꿈꾸는 롯데에겐 결코 달갑지 않다.

롯데는 6~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T 위즈(32승47패2무·9위)를 상대한다. 올 시즌 KT와의 상대전적은 6승1무1패. 롯데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롯데가 4연패 수렁에 빠진 사이 KT는 3연승에 이어 삼성전에서도 무승부로 버티는 등 최근 흐름이 좋은 편이다.

6일 사직 KT전 선발 투수는 김원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4승2패, 평균자책점 6.37이다. 김원중이 따낸 4승 중 2승이 KT전에서 얻은 것. 김원중은 올 시즌 KT전에 3차례 등판해 2승을 거뒀다. 지난 4월 24일 KT전에서 6이닝 5실점하면서 승리를 챙긴데 이어, 5월 13일 KT전에서도 5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최근 김원중의 투구 흐름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6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⅓이닝 2실점, 6월 3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2실점 했다. 두 경기서 삼진을 14개나 잡은 반면, 볼넷은 단 3개에 그쳤다.

관건은 역시 경기 운영이다. 김원중은 앞서 KT전에서 2승을 따낼 당시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가다 중반부터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최근 롯데 타선이 침체에 빠진 터라 앞선 경기와 같은 타선 지원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원중은 그동안 초반 투구수 관리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좋은 공을 가졌음에도 과감한 승부를 하지 못했다는게 롯데 코칭스태프의 판단. 앞서 호투했던 KT전의 경험을 살려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흐름을 잡을 필요가 있다.

롯데는 앞선 두산과의 2연전에서 브룩스 레일리, 펠릭스 듀브론트가 차례로 무너지면서 고개를 떨궜다. 4연패 속에 맞이하는 KT전은 향후 롯데 마운드를 책임질 재목 중 하나로 꼽히는 김원중의 활약이 절실한 승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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