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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이 늘어날 수록 신기록도 늘어나고 있다. 세스 후랭코프가 기록의 사나이로 자리매김했다.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 한 후랭코프는 5회 1사 2루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지막 이닝이 된 6회말도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1사 후 볼넷을 허용했으나 최준석과 오영수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타자들도 후랭코프를 도왔다. 두산은 이날 3회초 박건우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추가점을 내면서 후랭코프의 승리 요건을 끝까지 지킬 수 있었다.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 연승 기록도 그리 멀지 않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세운 15연승까지 3승만 남았다. 당시 헥터는 2016시즌 1승과 2017시즌 14승을 합쳐 15연승을 기록했었다. 개막 이후로만 따지면 헥터와 정민태(현대)의 14연승이 최다다. 후랭코프와는 2승 차이가 난다.
타선이 강하고, 수비가 촘촘한 1위팀에서 뛰는 것 자체가 후랭코프에서 큰 복이지만, 선수 스스로의 실력도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의 연승 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