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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잠실 LG 트윈스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노경은에겐 특별한 날이었다. 이날은 지난 2015년 유방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노경은의 어머니, 고 전기순 여사의 기일이었다.
노경은은 LG전에서 1회말과 3회말 각각 1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다. 동료들이 지원 사격을 했다. 4회초까지 7득점을 하면서 노경은의 뒤를 받쳤다. 하지만 노경은의 구위는 4회말 난조를 보였고, 4실점을 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불펜 난조로 롯데가 역전을 허용하면서 노경은의 승리 기회도 날아갔다. 사력을 다했지만 승리를 얻지 못한 노경은에겐 아쉬운 밤이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