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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에릭 해커가 이르면 다음 주말 1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또 장 감독은 "다행히 해커가 우리팀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와 친분이 있더라. 발빠르게 움직여 최단 기간 결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해커는 워낙 우리 팀 상대로 잘던지던 투수였다. 이기기 쉽지 않았던 투수로 기억한다"고 했다.
하지만 해커는 올 시즌을 계속 쉬었기 때문에 실전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계약 전 라이브 피칭 영상을 봤는데 내가 보기에는 지난 시즌 마지막보다 더 좋아보였다"며 "작년 말에는 구속도 140㎞초반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140㎞중반이 나오더라. 몸이 불었을까 걱정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굉장히 잘 관리를 해오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넥센은 21일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30만달러에 해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을 마친 뒤 해커는 "KBO리그에 복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넥센에 감사 드린다. 그동안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실전에 대비했던 만큼 피칭에는 문제가 없다. 현재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남은 시즌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