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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의 책임감. 123개에 6이닝. 그러나 4실점 패전위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6-20 20:45


KIA 양현종이 20일 광주 NC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경기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지만 6이닝을 책임졌다.

양현종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안타, 4사구 3개, 3탈삼진 4실점했다. 지난 13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서 6이닝 5실점을 한데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실패다.

투구수는 123개. 지난 4월 26일 광주 한화전서 9이닝 완투하며 던진 126개에 이은 올시즌 자신의 두번째로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당초 19일 경기 등판예정이었다가 경기전 갑자기 내린 비로 취소가 되면서 등판이 하루 밀렸다. 하루 더 쉬게 돼 양현종에게 좋을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양현종의 컨디션이 망가졌다.

구위 자체가 좋지 못했다. 직구가 대부분 140㎞대 초반에 그쳤고 제구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잘 막아냈으나 2회초 5번 권희동과 6번 최준석에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으며불안감을 보였다. 3회초 결국 실점. 1사후 1번 노진혁에게 볼넷, 2번 이상호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가 됐고, 3번 나성범과 4번 스크럭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2사 1,2루서는 6번 최준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다시 1실점.

4회초에도 선두 8번 김찬형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9번 정범모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루서 1번 노진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줬다.

5회초엔 스크럭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넘긴 양현종은 6회초 다시 위기를 맞았다. 8번 김찬형에게 또 안타를 맞았고, 2사후에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줘 1,2루가 된 것. 김기태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격려한 뒤 양현종은 2번 이상호에게 유격수앞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가 많았지만 에이스의 책임감으로 6이닝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4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패전 위기에 몰렸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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