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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경기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지만 6이닝을 책임졌다.
당초 19일 경기 등판예정이었다가 경기전 갑자기 내린 비로 취소가 되면서 등판이 하루 밀렸다. 하루 더 쉬게 돼 양현종에게 좋을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양현종의 컨디션이 망가졌다.
구위 자체가 좋지 못했다. 직구가 대부분 140㎞대 초반에 그쳤고 제구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4회초에도 선두 8번 김찬형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9번 정범모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루서 1번 노진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줬다.
5회초엔 스크럭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넘긴 양현종은 6회초 다시 위기를 맞았다. 8번 김찬형에게 또 안타를 맞았고, 2사후에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줘 1,2루가 된 것. 김기태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격려한 뒤 양현종은 2번 이상호에게 유격수앞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가 많았지만 에이스의 책임감으로 6이닝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4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패전 위기에 몰렸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