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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지난 1일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를 웨이비 공시함으로써 방출 조치를 취했다.
전반기 영입이 힘든 이유는 미국 등 외국인 선수 시장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아무나 무턱대고 데려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을 경우 이적료가 만만치 않고, 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라면 실력을 장담할 수 없다. 두산은 현재 거포 외야수를 원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두산이 신중을 기하는 이유는 '정말'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함이다. 물론 현재 멤버로도 충분히 레이스를 끌고 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다. 두산은 전날까지 47승22패를 기록,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LG 트윈스와의 8경기나 앞서 있다. 19일까지 두산의 팀타율은 2할9푼6리로 3위, 팀홈런은 82개로 5위, 경기당 득점은 6.09점으로 1위. 새 외인 타자 합류 시점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그렇다고 없이 갈 수는 없다. 손해보는 느낌"이라면서 "영입 마감(8월 15일)까지 데려오면 된다"고 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