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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실력도 최상. 세스 후랭코프가 개인 10연승을 질주했다.
1회에만 도루 2개와 폭투까지 허용하며 2사 2,3루 위기에 몰렸던 후랭코프는 제라드 호잉과 송광민을 범타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고, 이후 가뿐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피안타도 3회에 이성열에게 허용한 것이 유일하다. 이닝을 거듭할 수록 주자 출루를 틀어막아 완승을 거뒀다.
10연승 그리고 무패다. 올해 KBO리그에 처음 입성한 후랭코프는 14경기에서 10승무패 평균자책점 2.67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있다. 현재 다승 단독 1위고, 리그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팀 동료인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손에 꼽힌다.
후랭코프의 연승 행진이 얼마나 이어질까. 지난해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세운 연승 기록과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해볼 수 있다. 헥터는 2016시즌 1승을 포함해 2017시즌 15연승을 질주했다. 역대 외국인 투수 가운데는 최다 기록이다. 또 개막 이후로만 따지면 14연승으로 정민태(현대)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전체로는 정민태의 21연승, 김태원(LG)의 16연승이 연승 기록 1,2위에 올라있다.
대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