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벽은 높았던 것일까.
한동희가 올 시즌 첫 2군행에서 거둔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17경기에서 66타수 30안타(7홈런) 22타점, 타율이 4할5푼5리였다. 출루율 5할, 장타율은 8할4푼8리였다. 1군에서 쌓은 기량을 2군 무대에서 그대로 펼쳐 보였다.
다시 2군 무대로 내려간 한동희는 성장에 초점을 맞춰진다. 중압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2군에서 꾸준히 경기를 치르며 부족했던 수비 보완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의 자신감을 살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1군에서 벤치를 지키며 보고 배우는 것보다 2군 경기에 나가 경험을 쌓는 게 더 낫다"고 강조했다.
"한동희는 앞으로 주전으로 써야 할 선수"라고 강조한 조 감독의 뜻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어느 정도 재정비가 이뤄졌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올 전망이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