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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은 전임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놓게 된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
베렛은 7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로건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2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2실점 승리)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베렛은 LG를 상대로 최고 149㎞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7이닝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구단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도망가는 피칭보다는 적극적인 스트라이크존 공략과 한층 여유있는 모습으로 LG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투구수는 96개였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볼넷은 1개 밖에 내주지 않았으며, 실점을 한 6회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위기가 없었다.
그러나 베렛은 투구수 70개를 넘긴 6회 3실점했다. 2사후 오지환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2루에 몰린 베렛은 김현수에게 146㎞ 직구를 높은 코스로 꽂다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채은성에게 3루를 타고 넘어가는 2루타를 내줘 추가 2실점했다. 하지만 베렛은 이천웅을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친 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선발 임무를 완료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