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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영건' 박세진이 호투했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교체됐다.
박세진은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박세진은 약 한달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최주환의 안타로 무사 1루 위기에서 박건우 타석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고, 김재환까지 내야 뜬공 처리했다. 2회 양의지-오재원-김재호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박세진은 3회 2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고비는 4회에 왔다. 여전히 1-1 동점인 가운데, 박세진은 1사 이후 박건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수비를 하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2,3루 득점권에 진루했고, 결국 양의지에게 자동 고의4구를 주면서 만루를 채웠다.
하지만 박세진은 1사 만루에서 오재원을 상대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유도에 성공해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단 1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지만, KT는 5회말 수비를 앞두고 투수를 신병률로 교체했다. 박세진의 최종 기록은 4이닝 4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1실점. 시즌 2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