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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박정권 부른 힐만 감독 "변화 필요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6-13 17:52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8 KBO 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힐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5.27/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엔트리 교체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SK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김강민 박정권 백인식 정영일을 등록하고 김광현 윤희상 정의윤 정진기를 말소시켰다. 12일 KIA전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원래 엔트리에서 빠질 예정이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대거 교체는 이례적이다. 힐만 감독은 원래 엔트리 교체를 한꺼번에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리고 주중 3연전, 그것도 원정 경기 도중 선수단에 큰 변화를 주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눈길을 끄는 건 김강민, 박정권 베테랑 콜업. 힐만 감독의 시즌 구상에서 제외된 두 선수는 그동안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김강민은 개막 직후 엔트리에서 빠졌었고, 박정권은 1군 등록 자체가 처음이다. 젊은 선수들을 키우겠다는 게 힐만 감독의 의도였다. 힐만 감독은 그동안 두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이미 훌륭한 커리어를 쌓은 선수들인만큼 언젠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두루뭉술하게 넘어갔었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타격 침체로 인해 힐만 감독도 백기를 들었다. 힐만 감독은 KIA전을 앞두고 "현재 우리 팀 상황상 새로운 변화를 가져가는 게 필요했다"고 밝히며 "정의윤과 정진기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며 공을 많이 보면 다시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 김강민, 박정권은 베테랑으로서 덕아웃에서 리더십과 존재감을 이미 보여준 선수들이기 때문에 팀에 좋은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김강민만 선발 중견수로 출전하고 박정권은 더그아웃에서 대기한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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