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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롯데 5대4 제압 5연패 탈출, 유영준 대행 첫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6-07 22:26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하며 5연패 탈출 및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 첫 승을 거뒀다.

NC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5대4로 이겼다. 지난 1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6일 창원 롯데전까지 5연패를 당했던 NC는 이날 롯데와 팽팽한 승부 끝에 4-4 동점이던 8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3일 김경문 전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유영준 감독대행은 3경기 만에 데뷔승을 거뒀다. 시즌 기록은 21승41패가 됐다. 앞서 3연승을 달렸던 롯데는 0-3으로 뒤지던 6회초 4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결국 패배를 안았다. 시즌 전적은 26승33패가 됐다.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1회말 2사 1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1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하며 득점 찬스가 만들어졌다. 박석민 타석에 송승준의 투구가 폭투로 연결됐고, 3루 주자 이원재가 홈을 밟으며 1-0이 됐다. NC는 2회말에도 1사 2, 3루에서 손시헌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권희동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서갔다.

NC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권희동이 좌측 담장으로 친 타구가 비디오판독 결과 홈런 경계선을 넘지 못한 채 담장 사이에 낀 것으로 판명되면서 2득점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2, 3루 상황에서 김찬형이 친 유격수 앞 땅볼이 내야 안타로 연결됐고, 3루 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NC는 정범모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손시헌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권희동이 홈으로 쇄도하다 태그아웃되면서 추가점을 올리진 못했다.

롯데가 추격 실마리를 잡지 못하는 동안 NC는 계속 찬스를 잡아갔다. 5회 선두 타자 박민우의 좌전 안타에 이은 도루, 나성범의 좌중간 안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면서 롯데 선발 송승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스크럭스가 롯데 구원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친 타구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더블플레이가 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롯데는 6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NC 선발 로건 베렛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146㎞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3-1. 이어 채태인이 볼넷, 번즈가 좌중간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면서 베렛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롯데는 NC 구원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신본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한동희에 이어 김사훈의 대타로 나선 이병규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 3-2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롯데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내준 NC는 무기력 했다. 6회말 삼자 범퇴로 물러난데 이어 7회말 1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8회초 나종덕, 전준우의 연속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대호가 가운데 담장으로 보낸 큼지막한 타구를 중견수 김성우가 낚아채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NC는 8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나성범이 롯데 구원 투수 진명호와 1B1S 맞서다 3구째 131㎞ 포크에 배트를 휘둘렀다. 좌측으로 높게 뜬 타구는 그대로 당장을 넘기면서 승부는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스크럭스의 볼넷, 박석민의 우중간 2루타, 권희동의 자동 고의 4구를 묶어 무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NC는 김찬형과 이원재가 각각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노진혁이 진명호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점수를 획득, 5-4로 역전했다.

NC는 9회초 마무리로 올라온 이민호가 채태인을 삼진 처리한데 이어 번즈를 중견수 뜬공, 신본기를 삼진 처리하면서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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