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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3루타-안타-2루타' 로하스, 역대 25번째 사이클링 히트 폭발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5-29 20:57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t 로하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5.01/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달성했다.

로하스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3루타-1루타-2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에 성공했다.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한 로하스는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타순이 한바퀴 돌고 1회에 장원삼을 다시 만나 2사 1,2루에서 초구에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렸다. 1회에만 3루타, 홈런에 4타점을 쓸어담았다.

폭주는 멈추지 않았다. 2회 세번째 타석은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임현준으로부터 단타를 추가했다.

사이클링 히트까지 2루타 한개만 남겨뒀던 로하스는 7회에 찬스를 맞았다. 무사 1,2루에서 우규민을 상대로 1B1S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KBO리그 역대 25번째 사이클링 히트다. 올 시즌에는 리그 1호다. 지난해에는 무려 3명(서건창,정진호,로저 버나디나)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올해는 로하스가 처음이다.

외국인 타자로는 역대 5번째다. 역대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외국인 타자는 2001년 매니 마르티네스(LG)였고, 에릭 테임즈(NC)는 2015년에 2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버나디나(KIA)에 이어 로하스가 5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로하스는 또 KT 구단 창단 이후 첫 사이클링 히터라는 영광까지 안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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