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KBO리그 KIA와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넥센 초이스 고척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5.16/
다시 4번 타자의 중책을 부여받은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경기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상대 에이스를 제물로 삼았다.
초이스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 20일 고척 삼성전 때 1군에 돌아온 박병호가 4번으로 나가야 하지만, 박병호는 이날 휴식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가 다친 다리의 반대쪽 아킬레스건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해서 오늘은 선발에서 빼줬다. 박병호 컴백 이전처럼 초이스가 4번을 맡게된다"고 설명했다.
초이스는 결국 장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팀이 3-0을 앞서던 3회초부터 1점 홈런을 날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초이스는 산체스를 상대해 볼카운트 1S에서 들어온 2구째 패스트볼(시속 147㎞)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초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시즌 도중 넥센에 합류한 초이스는 불과 46경기에 나갔지만, 17개의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발휘한 끝에 올해 재계약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