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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군단의 진짜 4번 타자가 돌아왔다. 넥센 박병호가 종아리 부상을 이겨내고 38일 만에 1군 무대에 전격 컴백했다.
이후 박병호는 일본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등 빠른 컴백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부상 부위인 종아리 근육이 상당히 민감한 부위라 신중하게 재활에 임해야 했다. 5월 초 들어 의학적인 치료는 모두 끝났고,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박병호는 지난 5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와 총 3경기를 소화했다. 비록 3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지만, 장 감독은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안타가 없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낸 장면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 "어쨌든 박병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모처럼 돌아온 만큼 다치지 않고 계속 건강하게 있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넥센은 박병호 이탈 이후 한동안 고전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백업 선수들의 분발 덕분에 선전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런 상황에 박병호의 가세는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시킬 호재로 평가된다. 장 감독은 "박병호와 면담을 통해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재발 우려가 있는 부위인 만큼 관리를 잘 해서 다치지 않고 오래 좋은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