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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릭스, NC 왕웨이중에 관심...'대만 중계 계약도 하는데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5-20 11:13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의 좌완 에이스 왕웨이중마저 내년 시즌 빼앗길까.

일본의 스포츠지 니칸스포츠는 19일 "오릭스 버팔로스의 스카우트 담당자가 18일 KBO리그에 갔다"고 보도했다.

NC에서 맹활약중인 왕웨이중을 보기 위해서다. 이 매체는 "내년 시즌 전력 정비를 고려한 행보지만 왕웨이중의 동향을 체크하려 목적도있다"고 전했다. 또 오릭스 관계자의 말을 빌어 "(직접) 보러갈 것 같다"고 했다.

또 "왕웨이중은 쓰리쿼터에 직구 최고구속 154㎞를 던지는 정통파 투수다. 2014 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22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1.09를 기록했다. 올해 1 월에 NC와 계약하고 KBO 최초의 대만 출신 선수가 됐다. 아이돌 수준의 꽃미남 선수로도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왕웨이중은 올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패-평균자책점 2.16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팔꿈치와 어깨 뻐근함을 느껴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지난18일 복귀해 수원 KT 위즈전에서 5이닝 3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KBO리그의 수준이 오르고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능력이 향상되면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자주 거액을 내세우며 KBO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을 스카우트해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올해만 해도 한화 이글스에서 2년간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 윌린 로사리오를 한신 타이거즈에서 구단 사상 최고액인 연봉 3억4000만원으로 영입한 바 있다.

물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로사리오도 19일 현재 시즌 타율 2할3푼8리(151타수 36안타), 3홈런, 15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KBO리그에 대한 NPB의 구애는 끊이질 않고 있다. 검증된 선수를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물론 왕웨이중도 올 시즌 후반까지 아프지 않고 호투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한편 왕웨이중의 인기 덕분에 대만에서도 KBO리그 중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KBO는 내주중 글로벌 중계권 판매대행사와 대만 내 KBO리그 독점 중계권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만 내 모든 미디어를 커버하는 독점 중계 계약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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