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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처음으로 6⅔이닝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 위기에 빠졌다.
팔꿈치 수술후 첫 시즌이라 팔꿈치 보호를 위해 투구수와 이닝을 조절하는 김광현은 지난 4월 27일 1군에서 말소돼 관리를 받았고 지난 13일 1군에 올라와 인천 LG전서 5이닝 동안 58개만 던지며 무실점의 호투를 했다. 예정대로 5일 휴식 후 19일 KIA전에 나섰다.
이날 KIA가 최형우 김선빈 이범호 정성훈 김민식 등 주전을 대부분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유재신 최정민 김주형 황윤호 백용환 등 백업 멤버를 선발로 내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냈다.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3회말 하위 타선에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선두 7번 황윤호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큰 2루타를 맞았고, 희생번트로 된 1사 3루서 9번 유재신과 풀카운트 승부끝에 10구째 공에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1번 이명기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고, 2번 최정민에게도 좌전안타를 맞고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3번 안치홍을 2루수 플라이, 4번 나지완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말엔 3명의 타자를 모두 아웃시키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5회말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 8번 백용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광현은 9번 유재신과 1번 이명기를 범타처리했으나 2번 최정민의 기습번트를 3루수 최 정이 실책하며 1,2루가 됐다. 그러나 안치홍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넘겼다.
6회말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아낸 김광현은 80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7회말에도 올랐다. 올시즌 처음이다. 2타자를 잘 막았으나 9번 유재신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문승원으로 교체됐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