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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불펜투수 우완 사이드암스로 신정락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이에 따라 최근 동반 부진을 보이고 있는 LG 불펜진도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신정락이 돌아오면 불펜진 보직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최근 필승조인 김지용, 진해수, 이동현 등이 난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들어 이들의 평균자책점을 보면 진해수 19.29, 김지용 18.69, 이동현 9.00이다. 이들이 난타를 당하는 바람에 LG는 5월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이 10.19로 최하위다.
지난 15~17일 포항에서 가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서 LG는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했지만, 불펜투수들이 경기 후반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쉽게 승리를 따낸 경기가 없었다. 류 감독도 이러한 불펜 상황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류 감독은 "지용이, 동현이, 왼손 해수와 (최)성훈이가 필승조인데, 박빙의 상황에서 그만큼 던질 투수가 누가 있나"라면서 "지용이의 경우 시즌 초에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도 박빙에서 김지용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런 피칭을 할 수 있는 투수가 달리 없다"고 밝혔다. 류 감독의 말대로 다른 불펜투수인 여건욱 고우석 최동환 등은 사실 올시즌 박빙의 상황에서 등판한 적이 거의 없다.
류 감독은 이번 홈 3연전서 필승조의 투수를 더 지켜보고 다음 주 신정락이 합류하면 개편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