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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정락 다음주 합류, 불펜진 개편의 방향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5-18 18:17


LG 트윈스 신정락이 종아리 부상에서 벗어나 2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신정락은 다음 주 1군 복귀 예정이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LG 불펜투수 우완 사이드암스로 신정락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이에 따라 최근 동반 부진을 보이고 있는 LG 불펜진도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LG 류중일 감독은 18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신정락이 몸이 됐다. 2군서 한 경기 정도 더 던지고 다음 주초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정락은 올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지난달 6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5경기를 던지고 2군으로 내려갔다. 성적은 8⅓이닝 동안 14안타 2볼넷 8실점, 평균자책점 8.64.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고 한 달 이상 1군을 떠나있던 신정락은 최근 몸상태가 회복돼 지난 15일 2군 경기에 첫 등판했다. 고양과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LG 2군이 최근 우천으로 잇달아 경기를 갖지 못해 신정락은 아직 두 번째 등판이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말 한 경기 더 등판한 뒤 다음 주 1군 합류를 기다리게 된다.

류 감독은 신정락이 돌아오면 불펜진 보직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최근 필승조인 김지용, 진해수, 이동현 등이 난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들어 이들의 평균자책점을 보면 진해수 19.29, 김지용 18.69, 이동현 9.00이다. 이들이 난타를 당하는 바람에 LG는 5월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이 10.19로 최하위다.

지난 15~17일 포항에서 가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서 LG는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했지만, 불펜투수들이 경기 후반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쉽게 승리를 따낸 경기가 없었다. 류 감독도 이러한 불펜 상황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류 감독은 "정락이가 다음 주에 오면 좀 달라지지 않겠나"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그대로 갈 수 밖에 없다. 이번 3연전에서도 불펜 운영은 똑같이 할 것"이라고 했다.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난조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믿음을 갖고 내보낼 수 있는 투수가 따로 없다는 이야기다.

류 감독은 "지용이, 동현이, 왼손 해수와 (최)성훈이가 필승조인데, 박빙의 상황에서 그만큼 던질 투수가 누가 있나"라면서 "지용이의 경우 시즌 초에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도 박빙에서 김지용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런 피칭을 할 수 있는 투수가 달리 없다"고 밝혔다. 류 감독의 말대로 다른 불펜투수인 여건욱 고우석 최동환 등은 사실 올시즌 박빙의 상황에서 등판한 적이 거의 없다.

류 감독은 이번 홈 3연전서 필승조의 투수를 더 지켜보고 다음 주 신정락이 합류하면 개편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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