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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포' 초이스 "나는 슬로스타터, 감 올라오고 있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5-16 22:22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KBO리그 KIA와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넥센 초이스가 우월 끝내기 솔로홈런을 친 후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고척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5.16/

마이클 초이스의 손에서 끝났다.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극적인 8대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회말 타선이 폭발하며 7-1로 여유있는 리드를 쥐었던 넥센은 후반 불펜이 흔들리며 7-7 동점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홈런이 나왔다. 9회말 선두타자 초이스가 KIA 김윤동을 상대로 1S에서 2구째를 공략했다. 몸쪽 직구가 스윙에 걸렸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굿바이' 홈런이 됐다. 초이스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동료들과 기쁨의 세리머니를 한 초이스는 "기분이 굉장히 좋다. 끝내기 상황이 오면 누구나 흥분하기 마련인데, 그러지 않으려고 침착하게 생각했다. 출루에만 신경썼다"고 했다. 또 "타이밍이 잘 맞아서 홈런이 넘어갔다. 팀 승리를 확정짓는 홈런을 만들어내서 기쁘다"는 초이스는 "최근 장타가 나오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것 같다. 미국에서부터 슬로스타터였기 때문에 늘 하던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제 감이 올라오는 것 같다"며 기대치를 키웠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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