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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계절'이 좀처럼 끝나질 않는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히어로즈 군단은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할 처지다.
15일까지 넥센은 총 43경기에서 38개의 서로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는 같은 기간 KBO리그 평균치(35개)를 약간 넘는 수치로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39개)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장 감독의 고심의 흔적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런 다양한 라인업은 김규민 김혜성 장영석 등의 재발견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15일까지 공동 6위에 머물고 있는 팀 성적을 감안하면 큰 효과를 봤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팀 타율 역시 9위(0.275)에 그치고 있다. 현재 1군 멤버 자체가 1.5군급 위주라서 라인업의 변화만으로는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분석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