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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악령'이 실제로 존재하는 걸까. 미신같은 이야기지만, 최근 넥센 히어로즈를 보면 그 말이 맞는 것도 같다.
그 결과 왼쪽 종아리 근섬유 손상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5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건너가 일주일간 집중 치료를 받게 된다.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이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소 2~3주 이상 결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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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3루수 김민성도 몸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 4월28일 고척 SK전 때 파울 타구에 맞은 뒤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현재까지 11경기 째 선발 출장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김민성은 컨디션이 나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도 지난 1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택시 문에 손가락이 끼이는 바람에 한 동안 약 일주일 동안 결장하다가 9일 고척 한화전부터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결과적으로 현재 넥센은 서건창과 이정후 김하성 박병호 고종욱 등 5명의 주전들이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악재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의 시름이 깊어질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