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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로건 베렛이 드디어 팀이 원하던 피칭을 했다. 6번째 선발 등판만에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1사 3루서 3번 이원석의 유격수앞 땅볼 때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파고들다가 아웃돼 한숨돌린 베렛은 4번 다린 러프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큰 위기를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이후 베렛은 더욱 안정감을 보였다. 4회와 5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아내더니 6회말도 상대 2,3,4번 타자를 상대로 삼자범퇴시킨 것. 베렛은 그동안 한국에서 5번의 선발 등판을 했지만 모두 6회를 넘기지 못했다. 가장 오래 던진 게 첫 등판이었던 3월 25일 창원 LG전에서의 5⅔이닝 이었다.
불안한 가운데 등판한 삼성전서 쾌투를 하며 기대했던 피칭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6회까지 81개를 던진 베렛은 7회말에도 올랐다. 두번째 실점을 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1사후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7번 박찬도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1실점을 했다. 그래도 침착하게 이닝을 마쳤다. 8번 대타 배영섭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9번 강한울도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내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8회초 김성욱의 쐐기 3점포가 터져 6-2의 여유를 갖게 된 뒤 8회말 강윤구로 교체됐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