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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최원태에게 어쩌면 4월은 '지독한 달'인지도 모르겠다. 또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지독한 불운이 또 이어졌다. 6⅓이닝 3실점의 준수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가 될 위기다.
그러면서 최원태에게 패전 위기가 닥쳤다. 최원태는 7회 1사 후 이형종과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투구수가 89개로 많지 않았지만 넥센 벤치는 위기라고 판단해 좌완 김성민과 교체했다. 타석에 좌타자 박용택이 나오기 때문. 여기서 막았다면 적어도 패전은 면했을 것이다.
그러나 김성민이 무너졌다. 박용택에게 싹쓸이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이며 승계주자 실점을 하고 말았다. 1점이었던 최원태의 자책점이 순식간에 3점까지 불어났다. 결국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하던 LG 타선은 넥센 김성민-조덕길의 계투진을 두드리며 7회말에만 대거 7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최원태의 시즌 4패째가 유력해진 순간이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