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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은 바뀌었지만, 삼성 킬러의 면모는 사라지지 않았다.
니퍼트는 작년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7년을 뛰며 '삼성 킬러'로 각인됐었다. 유독 삼성만 만나면 강했다. 2011 시즌 첫 해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고 2012 시즌에는 6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03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13 시즌 3승, 2014 시즌 5승을 추가했다. 2015 시즌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34로 조금 주츰했지만 2016 시즌과 지난 시즌 3승을 더 챙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5경기 등판 평균자책점이 1.50이었다. 정규시즌 경기 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늘 삼성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니퍼트는 올시즌을 앞두고 두산을 떠나 KT 유니폼을 입었으나, 삼성 상대 강한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선발 3경기 중 가장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는데, 피안타와 실점은 가장 적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