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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황재균, 자기 스윙하는 게 좋았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4-22 13:02


4월 1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kt 유한준이 7회 투런홈런을 날렸다.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유한준, 황재균.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4.01

"자기 스윙을 하는 게 좋았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황재균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황재균은 올시즌을 앞두고 총액 88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KT에 입단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20일까지 타율 2할7푼5리 2홈런 10타점. 눈에 보이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최근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김 감독은 황재균의 타순을 7번으로 내려주며 부담을 덜어주려 했지만, 황재균은 부담을 덜지 못하고 방망이에 공을 맞히기 급급했다.

그래서 김 감독이 나름의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번 타순에 배치한 것. 시즌 첫 1번 출전이었다. 황재균은 1번타자로 나서 3안타를 몰아쳤다. 단타 2개와 2루타 1개를 쳤다. 2회에는 삼진을 당했는데 김 감독은 "그 삼진도 좋았다. 커브에 헛스윙을 했는데, 자기 스윙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재균이가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고, 팀도 연패에 빠지다보니 자기 스윙을 못했다. 엉덩이가 빠지며 맞히는 스윙을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었다. 아예 1번으로 나가 많이 쳐보라고 냈는데, 1경기 만에 자기 스윙을 찾더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김 감독은 이어 "그래도 우리 팀은 재균이가 뒤에서 타점을 올려줘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6번으로 나간다. 6번에 가서도 어제 보여준 자기 스윙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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