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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6이닝 1실점, 넥센 5연속 선발 QS 달성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4-20 21:30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이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좋은 피칭을 했다.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최근 넥센 히어로즈의 5인 선발진이 연이어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가장 불안했던 신재영마저 시즌 최고 피칭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선발진이 QS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신재영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 3탈삼진으로 1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바라보게 됐다. 6이닝 1실점은 올해 신재영의 가장 좋은 기록이다. 신재영은 앞서 4번의 선발 등판에서 딱 한 번 6이닝 이상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8일 광주 KIA전 때 6이닝 5안타(2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는데, 20일 한화전 때는 같은 이닝을 채우면서 실점은 한 개 줄였다.

이날 신재영의 속구는 최고 140㎞에 그쳤다. 그러나 좌우 코너워크가 뛰어났다. 또한 제2구종인 슬라이더(123~129㎞)의 각이 그 어느 때보다 예리했다. 3회까지는 속구와 슬라이더만 던지며 한화 타선을 요리한 신재영은 4회와 5회에는 체인지업을 각각 1개와 2개 섞으며 상대의 혼선을 유도했다. 6회에는 다시 투 피치 스타일로 돌아서 단 6구만으로 이닝을 끝냈다. 여기까지 투구수가 86개로 한 이닝 정도 더 나올 법 했지만, 넥센 장정석 감독은 스코어가 6-1로 벌어짐에 따라 신재영에게 일찍 휴식을 줬다. 7회부터는 좌완 김성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날 신재영의 유일한 실점은 2회에 나왔다. 1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신재영은 2회말 선두타자 5번 이성열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김태균은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7번 하주석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신재영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지성준과 정경운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신재영은 수 차례 실점 위기를 잘 버텨냈다. 3회말에는 2사 후 송광민과 호잉에게 각각 좌전안타와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앞서 2루타를 맞은 이성열을 6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1사 후 지성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정경운을 삼진처리했지만, 이용규에게 8구째 사구를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까다로운 상대인 양성우를 2구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신재영은 5회와 6회를 각각 8구, 6구 만에 삼자 범퇴 처리하며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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