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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로맥, 이틀동안 8타수 7안타...막을자 없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4-15 17:23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이 이틀 동안 8타수 7안타라는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며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스윕을 이끌었다.

로맥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회 2사 1루에서 상대선발 이재학의 3구 140㎞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로맥은 다시 이재학의 6구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SK는 KBO리그 역대 8번째로 팀 22000안타를 달성했다. 이후 로맥은 최승준의 안타와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간 후 정의윤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두 타석에서 모두 직구를 공략당한 이재학은 세번째 타석에서는 철저하게 변화구로 승부했다. 하지만 타격감이 오를 대로 오른 로맥을 넘어서기는 힘들었다. 5회 2사 후 타석에 선 로맥에게 이재학은 초구 슬라이더를 던진후 2개의 체인지업을 연이어 던졌다. 하지만 로맥은 3구를 때려 다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로맥은 14일 경기에서도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더 무서운 것은 이같은 활약이 일시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KBO리그에서 두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로맥은 지난 시즌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의 믿음으로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자리를 잡아갔다.

올 시즌은 시즌 초반부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며 단 18경기를 치른 15일 현재 4할에 가까운 타율(3할9푼7리)로 팀 타선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홈런은 7개로 리그 1위다. 여기에 깔끔한 수비 실력까지 갖춰 1루와 3루를 번갈아보면서도 실수없이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는 중이다. 15일에도 로맥은 박석민의 땅볼 타구 2개를 모두 병살타로 연결하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내년 시즌 SK에서 주장을 맡는 것이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팀 적응까지 완벽하게 마친 로맥이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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