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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시즌 가장 이슈였던 것이 바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의 KBO리그 복귀다. 빅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KBO리그에서는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이었기에 이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김현수 역시 17경기에 선발 출전해 68탸수 19안타, 타율 2할7푼9리로 황재균보다 단 1개의 안타가 모자르다. 하지만 홈런은 3개로 1개 더 많고 8타점 1도루를 기록중이다. 김현수는 3월 2할4푼1리였던 타율이 4월들어 3할8리로 치솟았다는 것이 눈여겨볼만 하다. 특히 친정 두산을 상대할 때가 4할로 가장 타율이 좋았다는 것도 재미있다.
박병호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8경기 선발출전해 59티수 17안타, 2할8푼8리에 4홈런 13타점으로 실속있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3월 4할3푼5리였던 타율이 4월 1할9푼4리로 급전직하했다. 게다가 홈과 원정의 타율이 크게 차이나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고척에서는 3할4푼5리를 때렸지만 원정경기에서는 2할3푼3리를 기록했다. 급기야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2회말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리다 왼쪽 종아리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