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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가 합류한 KT 위즈의 선발진, 그리고 투수진 운용은 어떻게 될까.
니퍼트의 합류로 KT는 선발진 정리를 해야한다. 김 감독은 이미 구상을 마쳤다. 선발 4명은 확정이다.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 두 외국인 투수, 그리고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금민철까지 확실하다. 금민철은 개막 후 2연승을 거뒀고, 9일 NC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3경기 1패로 부진한 고영표도 기회를 더 얻는다. 마지막 경기인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5선발 자리는 12일 NC전 선발 박세진이 맡을 전망이다. 지난 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5⅓이닝 1실점 호투하며 김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되려면 김재윤이 빨리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야 한다. KT의 붙박이 마무리였던 김재윤이지만 개막 후 컨디션 난조로 현재는 엄상백이 임시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김재윤에 대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 팀은 김재윤이 마무리를 해줘야 가장 강해질 수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9일 NC전 대역전승 당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류희운과 김재윤이 7회와 8회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팀이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돌아오기까지 팀이 상위권에서 버틸 수 있었던 건 많은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특히 금민철, 류희운, 박세진 세 사람의 호투가 바탕이 됐다. 세 투수의 활약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